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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언 칼럼] 퇴행성 관절염, 노화만이 원인이 아니다

  • 희망나무재활의학과

  • 2019.07.03



<사진=이종언 대표원장, 희망나무재활의학과의원 제공>


대부분 관절염은 노인성 질환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무리한 운동이나 비만, 유전적 요소 등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요인은 많다. 관절염은 나이가 듦에 따른 신체의 노화가 아닌 남녀노소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 

문제는 20, 30대는 관절염을 노인성 질환으로 치부해 관절 통증이 있어도 먼 얘기라고 생각하고, 중장년층은 단순 노화 때문이라고 생각해 통증을 참고만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으로 인해 염증이 유발되고 연골이 닳는 질환이다.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자연 치유되지 않아 방치할 경우 손상 범위가 넓어지면서 뼈와 뼈가 거의 붙는 상태까지 악화될 수 있다. 

간혹 증상이 나빠졌다가 좋아지는 간헐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하는데 관절염은 발생한 후로 서서히 지속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퇴행성 관절염을 초기에 발견했을 경우 도수치료, 운동치료, 체외충격파, 증식 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통증을 개선하고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최대한 관절을 살려서 쓸 수 있게끔 하는 보존적 치료가 선행되는 것이 현명하다. 

관절염에 많이 사용되는 증식치료는 손상된 인대와 힘줄에 직접 새로운 세포를 재생하도록 유도하는 주사치료이다. 단순 증상 완화를 위한 요법이 아닌 관절 조직을 강화하고 자연치유를 돕는 치료로 보다 근본적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노화뿐만이 아니라 잘못된 식∙생활습관 때문에 발병할 수 있는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에 걸친 무리한 육체노동을 피해야 하며, 적정 체중을 유지와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